샤프가 `삼성` 상표로 제품을 생산·공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교도통신은 샤프가 삼성전자에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냉장기·세탁기 등 백색가전 제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보도했다. 최근 샤프와 삼성전자의 자본·업무 제휴 협력이 확대된 데 이은 것이다.

교도통신은 샤프가 삼성 브랜드를 통해 한국 등지에서 백색가전 제품 판매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는 샤프의 기술로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어 이해관계가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샤프의 백색가전 중 건강·환경 기기 부문은 2011년도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약 2900억엔(약 3조1700억원 매출을 내 그룹 전체 사업의 10%를 차지했다. 아사히 신문은 샤프가 의료·보건, 로봇, 식품안전과 교육을 포함한 신규 분야에 진출한다고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샤프의 복사기 사업도 인수하려 했지만 샤프가 거절했다고 교도통신은 부연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