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그루폰이 늘어나는 모바일 수요에 힘입어 1분기 좋은 실적을 내놨다. 소셜커머스 비즈니스 모델은 한 때 북미 시장에서 사양세를 걷기도 했지만 모바일 앱 출시 이후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다.
이 회사 1분기 매출은 6억14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 상승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5억9000만 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1분기 주당 이익은 애널리스트 전망치오 동일한 3센트로 나타났다. 영업 이익은 지난 해 3960만 달러보다 줄어든 2120만 달러로 파악됐다. 월평균 결제금액은 지난 해 4분기 144달러에서 138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 4분기는 연말 성수기 특수가 반영됐기 때문에 다른 분기보다 결제금액이 높게 나왔다. 월평균 이용자도 지난 4분기 4100만명에서 4170만명으로 늘었다. 이 정도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본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그루폰의 턴어라운드에 결정적 기여를 한 것이 모바일, 스마트폰이며 모바일 결제수요 증가 덕을 봤다”고 언급했다. 지난 해 북미 시장에서 모바일 결제 비율은 45%로 전년 30%에 비해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셜커머스 비즈니스가 미국에서 쇠락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하지 않으면 장기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는 없다는 평가다. 그루폰의 남은 과제는 `싼 게 비지떡`이라는 후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