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된 예산 80%를 일자리 창출에 쏟는다. 이를 통해 총 2100명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추경으로 450억원가량을 배정받고 이 가운데 364억원을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가장 규모가 큰 분야는 대중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이다. 애니메이션, 음악, 패션, 만화, 캐릭터, 이야기 산업 등 문화콘텐츠 분야 창작 지원과 해외 진출 지원에 쓰인다. 이를 통해 문화부는 정규직 인력 884명을 배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한류 바람을 타고 이들 분야의 해외 진출이 활기를 띠는 데다 창작 인력 양성을 통해 문화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선 50억원이 사용된다. 우수 중소게임업체 콘텐츠 제작 지원이 주요 사업이다. 게임 콘텐츠 개발을 통해 우수 일자리를 만들고 산업 기반을 넓히겠다는 포석이다.
문화콘텐츠 전문인력을 양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도 모색한다. 교육과 연계한 전문인력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 창의프로젝트를 통해서다.
문화부가 직접 고용에도 나선다. 불법복제물 재택 모니터링 요원을 확대하고 소프트웨어(SW) 저작권 청년 컨설턴트를 직접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350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분야다.
이밖에 인문학을 중심으로한 도서관내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 예술인 창작 안전망 구축 등을 통해 7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 기조에 들어서면서 콘텐츠와 같은 창조산업을 통해 우수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이번에 반영된 예산도 창조경제의 기반을 넓혀 좋은 산업환경과 일자리를 만드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에 쓰일 문화부 추경 예산(단위:억원, 명)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