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손게임즈가 모바일 게임 사업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다. 1세대 게임 개발사로서 온라인과 모바일 양쪽을 모두 고르게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바른손게임즈(대표 박진홍)는 9일 서울 논현동 청담일막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자체 개발작과 계열사 작품, 외부 퍼블리싱 작품을 합쳐 약 15종의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바른손게임즈는 자체 개발작을 비롯해 바른손그룹과 바른손게임즈가 투자한 나오게임즈, 핑거넷, 니트로젠 등 계열사와 힘을 합쳐 모바일 게임 사업을 확대한다. 바른손게임즈의 인기 온라인 게임 `라그하임`과 `라스트카오스`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을 비롯해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신작 `프로젝트A`와 연동하는 게임 등 자체 저작권(IP)을 활용한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바른손게임즈는 소셜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위드볼`, 인기 애니메이션 `보노보노` 소재의 소셜 네트워크 게임 `보노보노빌`, 횡스크롤 비행슈팅 게임 `에어포스`, 액션 슈팅게임 `L.A.W:분노의 습격` `뽀로로 매직퍼즐`, 횡스크롤 점핑 액션게임 `오즈 더 러쉬 3D`, 애완견 육성게임 `나오독스` 등 8종을 우선 공개했다.
스타 개발자 변해준씨가 설립한 스튜디오 모노몹의 첫 모바일 게임 `바둑`도 카카오톡에 선보인다. 이달부터 3분기까지 잇달아 모바일 게임 신작을 쏟아낼 예정이다.
박진홍 대표는 “지난 2011년부터 모바일 게임 사업을 검토하면서 내부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등 준비해 왔다”며 “`보노보노빌`은 당초 PC온라인 게임으로 개발했지만 시장 변화에 발맞춰 모바일 버전으로 우선 서비스하는 등 모바일 게임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캐릭터나 게임 등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도 확보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보노보노와 뽀로로처럼 유명한 지식재산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충분히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IP도 적극적으로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존 개발해온 대작 MMORPG `프로젝트A`를 비롯해 바른손그룹 관계사들의 온라인 게임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프로젝트A는 NHN 한게임이 퍼블리싱할 예정이며 연내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중 공개 서비스를 목표하고 있다.
박 대표는 “오랫동안 온라인 게임 해외 서비스를 하면서 국가별 서비스 노하우를 많이 축적했다”며 “모바일 게임도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