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차세대 태양전지 제조 플랫폼기술 개발

한국화학연구원 광에너지융합소재연구그룹의 석상일 박사 연구팀은 효율과 내구성이 뛰어나고 제조 단가가 낮은 무기-유기 하이브리드 태양전지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기존 태양전지보다 화학적으로 쉽게 합성할 수 있는 저가의 소재를 사용하고 그 소재를 유기 용매에 녹여 코팅하는 단순한 공정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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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상일 박사

태양전지 기술로는 효율이 높지만 제조 단가가 높은 `무기반도체박막 태양전지`, 효율이 비교적 높고 제조 단가도 낮지만, 장기 안정성에 문제가 있는 `염료감응 태양전지`, 저가로 제조할 수 있지만 광안정성이 매우 낮은 `유기태양전지`가 있는데,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이런 기존 기술들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석 박사는 “태양전지 제조의 핵심인 소재·구조·공정의 장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고효율·저가격·내구성을 모두 만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면적이나 유연성 기판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네이처 포토닉스`에 이달 5일 온라인으로 실렸으며, 지난 달에는 `네이처`와 `나노 레터즈`에도 연구 내용이 소개됐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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