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60주년 공동선언…신성장동력 창출 협력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7일 오전(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한미동맹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양 정상은 신성장동력 공동창출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정책협의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한반도 평화안정, 북한 핵문제 등 외교안보 사안은 물론 경제, 환경, 지구촌 협력을 강화한다는데 합의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과 오찬 회담을 갖고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협력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우리 측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면담 이후 셰일가스 기술 정보교류와 가스하이드레이드 협력 확대 내용을 담은 포괄적 에너지협력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또 정보통신기술 관련 협의회가 존재하지 않는 점을 감안해 차관급(잠정) 연례 정책 협의회를 설립키로 했다. 이를 통해 미국 정보통신기술 정보를 신속히 국내에 전파하고 우리 ICT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ITU 등 국제회의에서 한미 간 공조를 강화한다.

한미 양국은 한미동맹 북핵 북한 문제, 양자 실질협력, 동북아 문제, 범세계적 협력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미동맹에 대한 확고한 지지와 공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발전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내용을 설명하고 오바마 대통령 지지를 토대로 북한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되 대화의 문을 열어 둠을 재확인했다. 북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향후 북한 도발이 발생할 시에는 양국이 공고한 동맹 관계 바탕 위에서 강력하게 대처한다는 원칙도 천명했다.

또 양 정상은 3월 15일 발효 1주년을 맞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정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통상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문직 비자쿼터 확대 등 경제 의제도 논의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개발협력, 중동문제 등 주요 글로벌 어젠다의 파트너십도 강화하기로 했다.


워싱턴(미국)=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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