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4월 IT수출 호조 속 전체 수출은 소폭 증가”

지난 4월 우리나라 수출(통관 기준)은 휴대폰과 반도체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년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7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4월 잠정 수출액은 IT와 중국 수출 호조, 조업일 증가에도 자동차와 철강, 선박 및 일본 수출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밖에 늘지 않았다. 이 기간 중 품목별 수출을 보면 휴대폰이 51.3%, 반도체가 12.5% 늘었다. 반면 자동차와 철강은 각각 2.4%와 13.6% 감소했다. 4월 수입은 전년동월보다 0.5% 감소한 437억2000만 달러였다.

1분기 설비투자는 전기 대비 3.0%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1.5% 줄었다. 3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업과 출판·통신업이 부진하면서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전문과학 및 기술업은 전월 대비 6.3%, 출판 및 통신업은 전월 대비 6% 각각 생산이 줄었다. 전문과학 및 기술업은 건설투자 감소로 건축기술 및 엔지니어링 분야가 특히 부진했다.

3월 반도체 및 부품 생산은 전월 대비 1.3%, 전기장비는 1.1% 각각 늘었다. 하지만 영상음향통신은 9.1%, 자동차는 9.8% 각각 감소했다. 기재부는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물가안정 흐름 속에 소비가 다소 개선됐으나 고용 증가세 둔화와 생산·투자·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투자와 수출 등 실물경제 부진이 이어지면서 저성장 기조가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종=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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