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칼럼(column)

신문의 기본역할은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독자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라와 사회,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객관적으로 알려주는 일이다. 또 다른 중요한 기능은 국가나 사회에 일어난 문제점을 밝히고 뉴스를 논평하는 것이다.

신문은 칼럼이란 정기적 단평란을 적절하게 활용한다. 긴급하고 중요한 사안을 다루는 칼럼 코너를 통해 전반적인 사회 현상을 알릴 수 있다.

경제학자로 유명한 폴 크루그먼은 뉴욕 타임스에 기고했던 칼럼을 통해 미국 경제가 빠진 불황의 이유를 날카롭게 지적했다. 독자는 신문 칼럼을 통해 변화와 발전의 동력을 얻고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고민한다.

또 사전적으로 칼럼은 신문, 잡지 등에서 세로로 같은 폭 몇 부분으로 나누어 제작하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현재 국내 일간지들은 다양한 칼럼을 기초로 좀더 독자에게 다가가는 편집과 디자인을 만들기에 애쓰고 있다. 이러한 신문의 변화는 독자에게 신뢰감과 공감을 함께 얻기도 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제작비 경감 차원에서 종이를 살구빛으로 바꿨는데 고유의 정체성을 확보하며 명품신문이란 이미지를 얻었다.

칼럼이란 같은 단어에 담긴 다른 뜻은 신문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다양한 분야의 깊이 있는 칼럼기사는 신문편집의 기둥과 같은 칼럼을 통해 독자에게 다가간다.

전자신문은 지난 6일자부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편집제작 칼럼을 기존 7단 체제에서 5단 체제로 바꿨다. 5단 칼럼체제에 걸맞게 뉴스에 목마른 독자를 위한 분석을 강화하고 풍부한 해설기사를 싣고 있다.

과학, 창조경제, 콘텐츠, 소재부품, 그린오션 등 우리 경제의 핵심으로 부각한 분야의 심도 있는 칼럼코너도 대폭 늘렸다. 이슈를 먼저 이끌고 다양한 시각을 깊이 있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칼럼이란 키워드로 변화된 전자신문의 지면과 미래에 독자들의 관심이 있기를 바란다.


조성묵기자 csmo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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