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5년만에 에어컨 재진출…실속형 '승부수'

동부대우전자(대표 이재형)가 2008년 이후 5년만에 에어컨 시장에 재진출한다. 실속형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동부대우전자는 7일 스탠드형 1개와 벽걸이형 2개 총 3가지 모델의 가정용 에어컨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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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 2013년 스탠드형 에어컨 신제품 (모델명:DOZ-P16CM)

신제품 에어컨은 동부그룹이 대우일렉을 인수 당시 밝혔던 성장전략의 첫 번째 제품이다. 동부대우전자는 기존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중심의 사업영역을 에어컨, TV, 청소기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첨단종합전자회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과거 채권단 관리 하에 에어컨사업부를 매각했던 동부대우전자는 우수한 제품을 선정해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시장에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구매 유통 A/S 등 기존 사업능력의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신규 시장 수요에 따라 자체 생산 여부를 유연하게 검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신제품 에어컨은 부가기능은 배제하고 기본 기능인 냉방 및 제습 기능에 집중해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실속형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 요구에 맞춰 경쟁사 대비 절반 수준인 40만~120만원대로 가격을 맞췄다. 18.7㎡, 32.5㎡, 52.8㎡ 3가지로 판매된다.

넓어진 토출구를 통해 전면 및 좌우면에서 냉기를 골고루 뿜어내는 `3면 바람` 기술과 터보운전 기능으로 빠른 냉방을 제공하며, 저소음 모터기술을 적용해 조용한 냉방이 가능하다. 또 버튼 하나로 맞춤 운전을 하는 스마트 예약 및 취침 운전 기능도 갖췄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제품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경쟁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프리미엄 에어컨 시장에서 동부대우전자는 실속형 제품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면서 틈새시장에서 의미 있는 역할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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