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과천과학관은 대한민국 대표 과학관으로 꼽힌다. 대전 국립중앙과학관보다 규모나 내용면에서 훨씬 앞서기 때문이다. 2008년 개관한 과천과학관은 24만3970㎡ 부지에 5만2488㎡의 건축 연면적 규모로 건립됐다. 기초과학관 등 6개 상설전시장을 비롯해 스페이스월드, 천체투영관, 천체관측소, 옥외전시장, 과학캠프장 등으로 구성돼있다.
개관 이후 방문객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총 247만명이 다녀 갔다. 이는 적정 방문객 규모인 125만명을 훨씬 초과하는 수준으로 과천과학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는 것을 증명한다. 최은철 과천과학관장은 “방문객 증대는 특별기획전 확대와 전시물 개선, 프로그램 다양화 등으로 고객 수요에 맞춘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 때문”이라며 “교육 프로그램은 과정 개설 후 10분 이내에 모든 프로그램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과천과학관의 수입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8% 증가해 당초 수입 목표액인 49억원을 125% 초과 달성한 62억원의 수입을 올려 국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최 관장은 “관람료와 시설 대관료에 의존하던 기존 관행에서 탈피, 수익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직접 또는 전문기관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교육 부문은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직접 운영해, 국립과학관의 위상에 걸맞게 품질을 높이고 수입을 증대시켰다. 과천과학관은 주5일 수업제 시행에 따라 학교 밖 현장 체험학습 강화로 과학관의 교육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과천과학관은 올해 상설 전시장의 첨단 비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주개발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스페이스월드`를 이달중 개장한다. 3D 기술을 활용한 첨단 영상전시와 우주과학에 대한 기초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가 운영된다.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오감 체험형 `스마트 과학관`도 구축된다. 동작인식을 비롯해 증강현실 요소 등을 도입하고 전시물을 활용한 쌍방소통형 교육 콘텐츠의 개발·운영도 강화된다.
과천과학관은 올해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미국 MIT대학 미디어랩과 공동으로 전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람객 증가 추이(단위: 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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