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 시장이 본격 태동하는 시기가 도래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이 최근 스마트TV업계 모임 자리에서 언급한 말이다. 스마트TV시장 개화에 맞춰 공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TV 장을 연 선두업체다. 2007년 세계 최초로 TV와 함께 실시간 인터넷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인포링크(Infolink)/인포라이브(Infolive)` 기능을 탑재한 LCD TV를 출시했다. 국내에서 2007년 처음 내놨고 북미와 유럽시장에는 다음해인 2008년에 선보였다. 2010년에는 세계 최초로 TV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 앱스TV`를 오픈했다. 보는 TV에서 즐기는 TV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한 사례로 평가한다. 비디오·게임·스포츠·라이프스타일·인포메이션 등 소비자 삶에 맞춰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맞춤형 TV도 잇따라 내놓았다. 혁신적인 개선은 더욱 속도를 낸다.
지난해 출시한 미래형 스마트TV `ES8000시리즈`는 시청자를 알아보고, 이해하며, 진화하는 미래형 TV다. 음성과 손동작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에 대화면에 최적화된 양질의 콘텐츠, 두 배로 향상된 TV하드웨어 성능을 자랑한다.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2012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올해 선보인 2013년형 `F8000 시리즈`는 `알아서 맞춤형`으로 채널을 추천해주는 똑똑한 스마트TV다. 스마트 허브 5가지 패널은 사용자가 TV속 수많은 콘텐츠를 한눈에 들여다보고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는 △온 티비(On TV) △영화&TV 다시 보기 △앱스(Apps), △소셜(Social) △사진·동영상·음악 등 스마트 허브로 보고 싶은 방송 프로그램이나 주문형 비디오(VoD), 인터넷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손쉽게 찾아 즐길 수 있다. 동작인식 기능을 사용해 책장을 넘기듯 5가지 스마트 허브 카테고리를 살펴보면서 한대의 TV로 다섯대 TV를 보고 사용하는 듯한 효과를 준다. 온 티비(On TV)는 시청자 습관이나 이력 등을 분석해 방영한다. 방송 예정인 프로그램 가운데 보고 싶어 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알아서 추천한다. 번거롭게 채널을 돌려가며 방송을 찾을 필요 없이 TV를 켜자마자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 `뭐 볼만한 것 없어?`와 같이 TV와 대화하듯 물어 보면 좋아할만한 방송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자의 시청 습관이나 선호하는 방송프로그램 정보가 쌓이면서, 추천 기능은 더욱 정교해진다.
음성·동작인식 기능도 진화했다. 방송국 이름이나 채널 번호, 특정 검색어 등 간단한 단어뿐만 아니라 `특정인이 나오는 드라마 찾아 줘`와 같이 배우·시간·장르 등 복합적인 언어도 이해하고 찾아준다. 동작인식도 지금까지는 한 손만 인식했지만, 올해 제품부터는 양손 움직임을 파악한다. 예컨대 사진을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것이 가능하다.
업계 최초로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해 최고의 하드웨어 성능을 자랑한다. TV 시청과 인터넷 검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지원한다. `인텔리전트 뷰잉` 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화질을 제공한다.
리모컨도 혁신에 성공했다. 터치패드가 있는 `스마트 터치 리모컨`으로 사용자 손가락 움직임을 감지하는 필기 인식 기능이 있다. 리모컨의 터치패드에 원하는 채널 숫자를 쓰면 해당 채널로 이동한다. 리모컨 반응 속도 역시 빨라졌다. 스마트TV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소비자를 위해 손가락만으로 웹 화면을 스크롤하거나 마우스처럼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을 제공한다. 디자인도 다양화해, 고객 선택폭을 넓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용 애플리케이션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현재 영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뉴스, 게임 등 3000여개 콘텐츠를 제공한다. 지속적으로 앱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개발자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도 펼치고 있다.
김현석 부사장은 “올 스마트TV는 원하는 것을 알아서 추천해주는 똑똑한 기능으로 시청자가 편안하게 TV를 즐길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며 “상상 이상의 혁신과 가치를 제공해 소비자 시청 패턴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스마트TV의 힘 `에볼루션 키트`
에볼루션 키트는 삼성전자 스마트TV의 차별점이며 강점이다. 삼성전자는 에볼루션 키트 등장으로 세상의 모든 TV는 `진화하는 TV`와 `진화하지 않는 TV`로 나뉘어 졌다고 평했다. 에볼루션 키트는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의 장치다. 스마트TV 뒷면에 꽂으면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등 하드웨어 성능을 최신 스마트TV 수준으로 업그레이드시켜준다. 실시간 TV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대화형 추천 기능과 5가지 패널 사용자환경(UI) 등 2013년형 신제품 핵심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TV를 사지 않고도 최신 스마트TV 기능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에볼루션 키트로 기존 고객에게도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표준 등 시장 환경변화에도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