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모토로라의 첫 번째 합작 스마트폰 `X폰`이 15일 개막하는 구글 개발자회의(I/O)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6일 주요 외신은 구글과 모토로라가 준비 중인 X폰 사진 몇 장이 베트남 사이트를 통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I/O 공개설에 무게를 실었다고 보도했다.

X폰은 퀄컴 스냅드래곤 800 또는 엔비디아 테그라4i 쿼드코어 프로세서 적용이 유력하다. 디스플레이는 4.7인치 HD 해상도로 후면 16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 7.9㎜ 두께라고 알려졌다. 구글 안드로이드 4.2 젤리빈과 32GB 내장메모리를 쓴다. 또 25종의 색상과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해 구글-모토로라폰의 대중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 제품은 `넥서스`나 `드로이드`처럼 별도의 시리즈명을 붙이지 않은 채 판매될 예정이다. 정식 출시는 7월께라고 전해진다.
앞서 래리 페이지 구글 CEO는 “현재의 스마트폰은 배터리 지속 시간이 짧아 사용자를 불편하게 만들며 떨어뜨릴 경우 너무 쉽게 손상되고 물에 젖으면 스크린이 동작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차기 스마트폰이 적어도 강력한 배터리 성능과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는 강도의 스크린,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 수준의 방수 기능을 갖출 것임을 암시한 셈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