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넓히는 美, R&D 강화하는 中…G2 `3D 프린팅` 산업 속도

미국과 중국의 3D 프린팅 산업이 기업용에 이어 개인용 시장으로 빠르게 확대된다. 상용 3D 프린팅 기술을 위한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R&D) 지원도 속도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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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롱위앤 AFS가 판매하는 1000 달러 짜리 3D 프린터

6일 이코노미스트와 베이징타임즈는 미국·중국 주요 기업이 주도하는 100만원대 초반 개인용 3D 프린터 시장이 열린다고 예상했다. 산업용 3D 프린팅 기술의 성숙과 확산에 이어 개인용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중국은 정부 차원의 투자도 제대로 시작한다.

미국 최대 사무용품 유통 기업 스테이플스는 일반인을 상대로 한 3D 프린터 판매를 시작했다. 1299달러(약 142만원)에 팔릴 `큐브` 3D 프린터는 온라인 쇼핑몰뿐 아니라 내달 스테이플스 매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미국 주요 소매기업이 3D 프린터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큐브는 14㎠ 크기 제품을 16가지 색상으로 만들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베이징 소재 3D 프린팅 기업 롱위앤AFS가 내놓은 데스크톱 3D 프린터에 주목했다. `UP 미니`라 불리는 이 3D 프린터는 호주 등지에서 1000달러(약 109만원)가량에 판매 중이다. 이 기업은 항공·우주 산업을 위한 시제품 3D 프린터 공급을 늘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전략적 R&D 투자로 3D 프린팅 산업 확대에 불을 붙인다. 베이징타임즈는 중국 정부가 올해 3D 프린팅 제조기술을 위한 장비 제조와 검증에 4000만위안(약 71억원)을 쓴다고 전했다.

항공·우주·부품 금형을 포함한 전 산업계 3D 프린팅 상용 기술을 갖추겠단 각오다. 3D 프린팅을 올해 `국가 첨단기술 연구개발 발전계획(863프로그램)`과 `국가 과학기술 지원계획 제조분야 2014년도 선정 프로젝트`의 주요 기술로 선정해 국가 차원의 중장기·단기 과학기술 R&D 과제에 포함시켰다. 3D 프린팅이 중국 제조업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투자를 늘린다.

중국은 세계 3D 프린팅 장비 시장의 8.6%를 차지해 1위 미국(38.5%)의 뒤를 잇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올초 국정연설에서 3D 프린팅 기술로 제조 산업에 혁명이 올 수 있다며 미국 내 `3D 프린팅 허브` 육성 의지를 밝혔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세계 3D 프린팅 시장 규모는 2013년 31억달러(약 3조3898억원) 규모에 이르러 2019년 61억달러(약 6조6703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3D 프린터

3D 프린터는 3차원 설계도에 따라 가루 소재를 360도로 분사하며 층층이 쌓아 입체 형상을 만드는 기기다. 3D 프린터로 재료를 쌓거나, 금속을 레이저로 쏴 입체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주로 깎거나 잘랐던 전통 방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생산 기술이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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