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기계식 전력량계로도 스마트그리드 구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EMT(대표 조행훈)는 전자식 전력량계로 바꾸지 않아도 스마트그리드를 구현할 수 있는 `저압수용가 원격검침시스템`을 선보였다.
방법은 간단하다. 집집마다 달려있는 기계식 전력량계에 펄스 센서만 부착하면 된다.
펄스 센서에서 디지털화된 정보를 수집, 분석해 원격검침하는 방식이다. 펄스 센서는 전류를 감지해 원격검침인프라(AMI)에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가격도 개당 3000원 수준에 불과하다.
전자식 전력량계와 달리 각종 노이즈, 순간적 과전압에 강한 기계식 전력량계를 그대로 쓸 수 있다. 디스플레이 장치만 달면 전자식 전력량계처럼 다양한 정보도 표시 가능하다. 시간대별 계량은 물론이고 최대 부하도 산정할 수 있다.
전력량계를 굳이 교체하지 않아도 돼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 전자식 전력량계 교체비용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전국 1300만호를 전자식 전량계로 교체할 때에 비해 약 2조6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계식 전력량계가 한전 소유가 아니라 교체 수요가 적은 아파트에만 적용해도 1조3000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EMT는 현재 경기도 안산에 있는 휴먼빌 아파트 160가구에 이 시스템을 적용, 테스트를 마쳤다.
한주현 EMT 연구소장은 “스마트그리드는 전력량계를 바꾸는 게 핵심이 아니라 전력량계에서 오는 데이터를 정보로 바꿔 제공하는 시스템이 관건”이라며 “전자식 전력량계로 교체하고 있는 우리나라보다 해외를 초점으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표/전력량계 비교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