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오는 11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본원에서 `인문과 과학, 예술의 통섭`이라는 주제로 `제1회 홍릉학당`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세종대왕과 정약용, 레오나르도 다빈치, 스티브 잡스는 인문과 과학, 예술에도 능했던 통섭형 인재로 명명되는 대표적 인물이다. 국내기업에서도 인문학 전공자를 채용해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으로 육성하는 등 통섭은 지식융합시대에 새로운 화두로 등장했다.
홍릉학당은 이런 사회적 흐름을 반영, 과거 지식의 산실이었던 홍릉에 자리 잡은 대학과 연구소의 인문·과학·예술 전문가들이 통섭을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설명하는 특강프로그램이다. 역사 속의 학당이 지역공동체의 인재양성과 지식전파에 기여한 것처럼 홍릉학당도 통섭형 인재양성을 위한 지식 나눔의 공간이 될 것이라는 게 KIST 측 설명이다.
제1회 홍릉학당은 왜 통섭이 화두가 되는지에 관한 기조강연 성격으로 홍성욱 고등과학원 펠로(과학:이성과 상상력, 그 역사의 변주)를 비롯해 김종회 경희대 교수(인문학:창의적 상상력과 인문학적 사고), 조인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예술:끝없는 상상력의 시각적 즐거움)가 강사로 나선다.
인문학과 예술, 과학에 관심있는 학생 및 일반인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신청은 홍릉학당 홈페이지(hongreungschool.tistory.com)나 전화로(02-958-6886)하면 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