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효성 부회장 “협력사는 좋은친구”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과 협력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CEO 레터`를 통해 “협력사는 거래해야 할 상대가 아니라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고 즐거워하는 친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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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1990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19년동안 2조원을 들여 만든 망원경이 반사경의 작은 결함으로 심각한 오류가 발생했다”며 “나사가 협력업체에 일정 단축과 비용절감을 강요한 결과”라고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우수한 성과를 올리는 직원일수록 다양한 고객, 협력사와 좋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직원은 누군가를 만날 때 비즈니스를 앞세우기 전에 상대방을 함께 성장, 발전해야 할 동반자로 생각하고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노력한다”고 말했다.

협력사와의 관계를 자연생태계로 비유하며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자연생태계에서는 다양한 구성요소 중 하나라도 빠지거나 넘치게 되면 생태계 전체가 흔들린다”며 “기업생태계도 혼자만의 이득을 위해 협력사에 피해를 입히는 행동을 하게 되면 그 탈이 다시 돌아오게 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결국 서로가 한정된 이윤을 나누면 `제로섬`이 되지만 서로 협력해 이익을 확대한다면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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