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오디오가 뭐야? USB DAC 집중탐구

아이폰 등장으로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다시금 헤드폰 붐이 불고 있다. PC를 이용한 음악 듣는 모습이 점차 사라진다고 할까. 푹신한 의자에 등을 기대어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음악 듣기에는 헤드폰은 아무래도 안 어울린다. 거실에 놓은 홈시어터 전원 버튼을 누르거나 아님 PC를 이용하거나. 비교적 알뜰한 투자로 손에 넣을 수 있는 오디오의 진화형 `PC 오디오`의 장점과 매력을 정리해봤다.

우선 PC 오디오라는게 뭘까? PC 오디오는 한마디로 PC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평소에 하는 건데" 그렇다. PC 오디오는 PC를 오디오 플레이어로 활용하는 것,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 아니 PC 사용자라면 무의식 중 이미 시작한 게 PC 오디오다. 그러나 세련된 PC 오디오의 의미는 조금 다르다. PC 기본 구성품으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음질은 제공되지만 약간의 추가 장비를 갖추면 훨씬 나은 퀄리티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PC 오디오의 본 모습이다.

이런 소비자들의 욕심 때문일까? 오디오 전문 기업이 PC 주변기기 시장에 진출하거나 반대로 PC 주변기기 제조사가 소리에 신경 쓴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관련 제품의 저변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 큰 돈 들이지 않고 예상외의 좋은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 좀 더 욕심을 낸다면 `고해상도 음원` 그러니까 CD(44.1kHz/16bit)보다 많은 정보를 가진 음악 파일을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PC 오디오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뒀다면 최근 `USB DAC`은 웬지 익숙할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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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를 이용한 오디오 변신에 최근 주목받고 있는 USB DAC

요즘 자주 들어! `USB DAC`이 뭐야? 앞서 이야기했듯이 PC 오디오는 `기본으로 딸려온 스피커 대신 좀 더 좋은 소리를 듣고 싶다`거나 `고음질 플레이어로 활용하고 싶다`는 등 범위는 꽤 넓다. 그래서 책상 위에 놓고 들을 수 있는 공간 절약형이면서 알뜰한 시스템 구성을 위한 아이템이 끌린다. PC는 어째던 PC 용도가 우선이므로 좋은 소리를 내려면 기본적으로 앰프와 스피커를 갖춰야 한다. 여기서 필요한 `핫` 아이템이 바로 `USB DAC`이다.

USB DAC은 USB 연결로 사용하는 외부의 디지털/아날로그 (작은 의미에서) 컴퓨터이며 이를 활용하면 고품질 음원 재생이 아주 간단하게 구현된다. USB 케이블은 단 하나. 제품에 따라 USB 전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꽤 심플한 구조이며 선 정리까지 필요치 않다. 간편하면서도 소리는 비교적 일품인 USB DAC, 여러분이 PC 오디오 입문을 고려중이라면 1순위에 올려놔야 하지 않겠나 싶다. 현재 USB DAC은 10만원에서 100만 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PC 오디오 입문용으로 96kHz/24bit 이상을 지원하는 10만 원대에서 30만 원대 제품을 추천하고 싶다. PC 기본 라인과 비교할 수 없는 음질 차이가 느껴지는 "사길 잘했다`는 만족감이 상대적으로 높은게 이 클래스이기 때문.

스피커 어떻게 구성할까? 환경에 우선하는게 좋아

USB DAC을 골랐다면 소리를 뿜어낼 스피커나 헤드폰 구성을 어떻게 할지 고민할 차례다.

◆ 공간 적게 차지하면서 사용하기 쉬운 것

◆ 나중에 확장하고 싶은데

첫 번째는 일체형에 가까운 구성 요소이고, 두 번째는 기능 확장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일체형은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선택의 수가 제한적이고 무엇보다 업그레이드하는 `맛`을 포기해야함을 의미한다. 즉, 어떤 스피커를 선택할 것이냐가 첫 번째 관문이다. PC 오디오도 오디오의 하나인 만큼 역시 소리는 스피커 선택에 의해 죄우되기 때문이다.

스피커는 크게 PC용으로 쓰이는 앰프 내장형 액티브 스피커와 전문 오디오 세계에서 기본인 앰프 없는(패시브 스피커)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이 둘은 단순히 형식 차이일 뿐 방식 자체에 좋고 나쁨이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DTM(데스크톱 뮤직)이 뜨고 있고 수준 높은 일체형 스피커도 많으니 우선 현장에 나가 스피커 소리를 듣고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골라 어떤 식으로 세팅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좋겠다. 스피커 고르기 까다롭다면 헤드폰을 이용한 PC 오디오 사용을 권하고 싶다. USB DAC 기능을 갖춘 헤드폰 엠프를 구입하는 것만으로 PC 오디오 세계로 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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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커 형태에 따라 소리는 물론 PC 오디오를 구성하는 요소도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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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커 고르기 고민된다면 헤드폰을 이용한 사용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동 중 고품질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피커 선택에서 PC 오디오의 스타일이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스피커 형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불필요한 앰프를 구입할 이유도 없어지고 USB DAC의 주요 기능도 달리지니까. 또한 PC 오디오를 꾸미는 방법엔 여러 플랜을 고려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USB DAC을 이용한 시스템 구축을 권하고 싶다. 이유인즉 USB DAC은 현재 많은 종류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고, 가격대 또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핫`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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