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이 중딩과 고딩보다 페북과 카톡 더 많이 사용

우리나라 초등학생이 중고등학생보다 페이스북·카카오톡 같은 프로필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12~19세) 스마트폰 사용은 최근 몇 년간 폭증세를 보여 지난해 80.7%에 달했다.

2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는 `2013년 청소년 통계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만 6세 이상 초등학생의 프로필 기반 SNS 사용률은 16.5%로 중학생(13.1%)과 고등학생(13.6%)보다 높았다. 프로필 기반 SNS는 나이 등 개인정보 와 사진, 친구 목록 등이 공개돼 이를 기반으로 인맥형성과 교류를 하는 서비스다.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이 대표적이다.

초등학생은 포털의 카페 같은 커뮤니티 사용률도 72%나 돼 중학생(62.5%)과 고등학생(59.7%)을 따돌렸다. 초등학생은 전년(2011년)과 비교해 블로그, 커뮤니티, 미니홈피, 마이크로블로그 등의 사용률이 줄었지만 프로필기반 서비스는 다소 늘었다.(13.9%->16.5%)

블로그 사용은 고등학생이 최고(92.6%)였고 중학생(90.6%)과 대학생(89%)이 뒤를 이었다. 미니홈피 역시 고등학생이 최고(89.3%)였고 대학생(89.9%)과 중학생(81.2%)순 이었다. 페이스북 같은 프로필 기반 서비스와 트위터·미투데이 같은 마이크로블로그는 대학생이 사용률이 가장 높았다.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80.7%로 매년 큰 폭으로 뛰었다. 2011년엔 40%, 2010년엔 5.3% 였다. 스마트폰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은 2.6시간이었다. 사용하는 서비스는 △문자메시지(SMS·MMS) 36.7% △무선인터넷 및 애플리케이션 34% △음성 및 영상통화 29.3% 순이었다. 사용 시간은 3시간 이상이 36.4%로 가장 많았고 2~3시간 미만(27%), 1~2시간 미만(28.9%), 1시간 미만(7.7%) 순이었다.

10대와 20대의 인터넷 사용도 늘었다. 10대는 주 평균 14.1시간으로 전년(13.2시간)보다 0.9시간, 20대는 21.7시간으로 전년(14.1시간)보다 7.6시간 증가했다. 12~19세의 인터넷 쇼핑 이용률은 70.5%, 20~29세는 90.2%에 달해 전년보다 각각 0.9%p, 0.2%p 줄었다. 중고등학생이 한번이라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유해매체는 컴퓨터 성인물 45.5%, 성인용 간행물 40%, 성인용 게임 32.3% 순이었다. 세종=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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