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환경장관, 중국발 대기오염 공동대응

한·중·일 환경장관이 연초부터 불거진 중국 대기오염 문제에 대한 협력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윤성규 환경부장관은 5일과 6일 양일간 일본 기타큐슈에서 열리는 한·중·일 3국간 환경 현안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제15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 참석한다.

환경장관회의는 동북아 최고위급 환경협력 논의로 1999년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매년 3국이 교대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으로부터 이동성 대기오염에 대한 협력방안과 함께 공동 대응을 논의한다.

윤 장관은 장관회의에 앞서 열리는 한·중 양자회담에서 양국이 미세먼지와 오존 등의 실시간 자료를 공유하고 대기질 공동예보 시스템을 함께 개발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 대기 관련 정책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한·중 국장급 정기 대화` 개최도 제안한다.

일본과는 6일 양자회담을 통해 중국 대기오염 공동 대응과 기후변화 분야 협력강화를 제안한다. 중국과 일본 양측에 녹색기후기금(GCF) 조기 출범과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2) 개최 등을 위한 협조도 요청한다.

장관회의에서는 새정부 기조인 `국민행복을 실현하는 고품위 환경복지`를 위한 세부 정책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3국 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제12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2010.5, 일본)`에서 채택한 10대 우선 협력 분야의 공동행동계획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 종료 후에는 대기오염, 황사,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 세계 환경문제와 동북아 지역 환경 현안의 해결을 위해 공동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공동합의문(Joint Communiqu〃)`을 채택할 예정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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