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유병한)는 만화 저작권 보호와 이용활성화를 위해 2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오재록), 저작권보호센터(센터장 김용철), 한국만화가협회(회장 조관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만화가 중국 등지에서 무단 번역돼 불법 연재되는 등 해외 침해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각 기관별 협력을 통해 저작권 보호 성과를 내기 위한 행보다.

최근 웹툰 등 인기 만화저작물은 온라인에서 불법 공유는 물론 중국 등지에서 무단 복제돼 불법 연재되는 등 해외 침해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기관은 만화 불법 복제물에 대한 모니터링과 단속은 물론 해외에서 우리 만화저작권 보호를 위한 공동 협력, `만화 필터링 성능평가를 위한 연구개발 사업` 등을 추진한다. 만화 창작 활성화를 위해선 온·오프라인 저작권 교육과 만화 저작권 보호 의식 제고를 위한 대국민 홍보와 캠페인도 함께 할 예정이다.
더불어 권리자와 권리 소재 확인이 곤란해 권리 보호에 어려움을 겪는 해외진출 작품은 신속한 권리 확인을 통해 권리구제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유병한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은 “그동안 다른 저작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만화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창작자인 만화 종사자들이 안심하고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