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게임을 앞세워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카카오(대표 이제범·이석우)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카카오 게임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국내에서 검증된 게임과 함께 동남아시아에서 모바일 게임 플랫폼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카카오 게임 플랫폼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각각 2일과 6일 공개된다. 핫독스튜디오 `모두의 게임 포 카카오`와 컴투스 `타이니팡 포 카카오` 등 5개 게임을 먼저 선보인다. 게임은 계속 추가할 예정이며, 현지어로 제공된다.
카카오 게임 플랫폼의 동남아 진출로 현지에서 카카오톡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카카오톡은 적극적 마케팅 프로모션과 서비스 현지화로 지난달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1일 신규 가입자가 12만명을 넘어섰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게임 플랫폼을 통해 국내 개발사의 우수 게임이 글로벌로 나아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 게임 플랫폼은 지난 3월 기준 누적 가입자 2억명, 다운로드 3억건에 이른다. 순 이용자는 300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75개 기업, 124개 게임이 등록돼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