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앱기반 모바일카드 `공개`...연합체제 구축

국내 전업계 카드사 6곳이 모여 개발 중인 앱 기반 모바일카드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해 국내 신용카드 시장점유율 1위 신한카드와 2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KB국민, 삼성, 현대카드 등 4개 카드사는 미래신수종 사업인 모바일지불결제 시장에서 연합 체제를 구축했다. 여기에 유통 계열사를 보유한 롯데카드와 농협이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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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방식의 새로운 모바일카드인 `신한 앱카드`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앱 카드란 유심 칩에 카드정보를 저장하는 방식과 달리 별도의 발급절차 없이 기존 카드를 스마트폰 앱에 등록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NFC(근거리무선통신)폰에만 한정되던 기존 유심 모바일카드와 달리 바코드, QR코드, 직접입력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iOS 기반 스마트폰이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유심 모바일카드 결제를 위해 가맹점에 설치하던 추가 장치가 필요 없고 이미 사용 중인 결제 단말기의 소프트웨어만 일부 수정하면 되므로 가맹점 확산 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들 카드사는 별도의 앱 기반 모바일카드 독자 표준을 만들어 스마트폰 4000만명 시대에 걸맞은 선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6개 카드사를 대표해 시범사업 성격으로 우선 명동지역 100여개 중소 가맹점을 `앱 카드 명동존`으로 끌어들였다. 5월 내 200여개 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른 5곳의 카드사 또한 6월 중 앱 기반 모바일카드를 론칭한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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