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급 중형 LPG차량용으로 1400㏄ LPG 직접분사(LPDi)엔진이 개발된다.
1일 LPG업계에 따르면 오는 2016년 목표로 진행 중인 4세대 LPDi엔진은 2000㏄ 중형차용 1400㏄ 다운사이징 LPDi엔진인 것으로 전해졌다.
LPDi 차량 상용화 개발은 환경부 국책사업인 친환경자동차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채택돼 지난해 8월부터 현대자동차 주관 아래 진행 중이다. LPDi엔진은 흡기구에 연료를 분사하던 것을 주연소실 내에 직접 분사함으로써 출력과 연비를 높인 게 특징이다. 휘발유 차량의 GDi와 같은 방식이다.
현대차는 LPDi 엔진 상용화 개발에 다운사이징 기술을 적용, 기존 LPG 차량 대비 연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3세대 LPi엔진 배기량 2000㏄에 버금가는 출력을 내는 4세대 1.4 터보 LPDi 엔진을 개발해 쏘나타에 장착한다는 계획이다. 배기량이 작은 엔진에 장착해 크기를 줄이면서 연비·출력은 높인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가솔린 대비 고압축비 적용` `저가형 터보차저 개발` `외부 EGR 시스템(녹스 저감) 추가 개발` `터보 LPDi 전용 엔진관리시스템(EMS) 로직 개발` `LPDi 엔진 초희박 연소 가능성 연구` 등을 추진 중이다.
LPG업계 관계자는 “LPDi엔진은 오는 2016년 4월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이후 최대한 상용화를 서두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