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돕는 일이니 `엔돌핀`이 절로 솟아나요.”
정재훈 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오케스트라 명예단장과 봉사단체 공동대표를 맡아 화제다. 행정고시 26회 출신인 정 전 실장은 지난 3월 산업부 출범 과정에서 용퇴한 후 공직 시절보다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정 전 실장은 최근 창단된 `놀라온 오케스트라`의 명예단장으로 취임했다. 놀라온은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속 강마에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지휘자 서희태씨가 클래식 대중화를 목표로 창단한 오케스트라다.
평소 클래식을 즐기던 정 전 실장이 서 씨가 주최한 자선 콘서트를 관람하고 페이스북에 후기를 올린 것이 인연이 됐다. 정 전 실장은 “클래식 전문가라기보다는 음악을 즐기는 애호가로서 오케스트라에 대한 의견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달 초에는 봉사단체 `SNS희망나눔` 공동대표도 맡았다. 앞서 회원으로서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하다가 최근 합류 요청을 받고 공동대표직을 수락했다. 그는 “앞으로도 봉사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