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 자리도 뺏겠다…'구글 나우' 아이폰에서도

Photo Image

구글의 모바일 개인비스 서비스 `구글 나우`를 애플 아이폰에서도 쓸 수 있게 됐다.

해외 IT 매체는 29일(현지시각) 애플 앱 마켓인 앱스토어에 구글 나우의 iOS 버전이 공식 출시됐다고 일제히 전했다. 애플이 아이폰4S 이상 모델에 탑재한 자체 개발 음성 인식 안내 시스템 `시리`의 영역을 침범한다는 보도다.

안드로이드 4.1 젤리빈부터 포함된 구글 나우는 음성 명령을 인식하고 지능적으로 수행하는 업무 지원 툴로, 스마트폰에서 구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자주 이용하는 퇴근 경로를 알고 있다면 교통 상황에 따라 더 빠른 길을 안내해준다. 항공권을 예약하려고 하면 목적지의 날씨도 알려준다.

외신은 시리와 구글 나우 모두 음성 인식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iOS 내에서 두 서비스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은 iOS6 버전부터 구글맵 등을 기본 서비스에서 제외했다. 안드로이드 OS 와의 경쟁 구도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됐다.


이종민기자 lj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