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에 돌직구를 날린 월터 모스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는 카카오톡의 미래를 어떻게 진단할까. 세계적 IT 저널리스트 월터 모스버그가 카카오·아블라컴퍼니 등 국내 스타트업 대표 주자와 함께 모바일 시장과 스타트업 현황을 집중 조망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WSJ 테크 전문 기자이자 올싱스디 창업자 월터 모스버그는 다음 달 9일 오전 9시(한국 시각) 이석우 카카오 대표, 노정석 아블라컴퍼니 대표와 함께 `WSJ 라이브 챗 위드 월터 모스버그-차세대 모바일 플랫폼 전쟁의 승자는?`이란 주제로 온라인 대담을 한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선두 주자로 떠올랐고 카카오톡 등 국내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이 세계적 주목을 받는 가운데, WSJ가 한국시장을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국내 모바일 기술과 유망 스타트업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도 될 전망이다.
참가자들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급속히 사용자를 늘려가는 카카오톡과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가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향후 전략 등에 대해 대화한다. 페이스북과 와츠앱이 주도하는 북미시장 공략 방안도 다룬다.
이어 박근혜정부의 정책 방향인 창조경제에 대한 토론도 이어진다. 실리콘밸리나 이스라엘 같은 건실한 벤처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한다. 국내 모바일 시장을 주도하는 카카오 이석우 대표와 창업을 거듭하며 상장과 구글 매각 등을 경험한 노정석 대표도 참여, 생생한 대화를 펼친다.
이에 앞서 모스버그는 전자신문에 전한 메시지에서 “한국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주요 제조업체들이 있고, 그 자체로 매우 중요하고 흥미진진한 시장이기도 하다”며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WSJ 라이브챗은 전 세계 주요 이슈를 놓고 관련 전문가 대담과 네티즌 참여로 이뤄지는 온라인 콘퍼런스다. 최근엔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 국내 정치 환경 변화를 다루기도 했다. 온라인(kr.wsj.com/posts/2013/04/29/livechatwithwalter)으로 참여해 질문을 할 수 있다. 동시통역을 제공한다.
노정석 대표는 “세계가 우리 IT와 스타트업을 주목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며 “국내 우수 스타트업을 해외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터 모스버그=미국을 대표하는 IT 전문 기자다. IT 기기와 인터넷 서비스 관련 가장 영향력 있는 리뷰어로 꼽힌다.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S4 소프트웨어를 혹평해 화제가 됐다. 1991년부터 WSJ 칼럼니스트로 일했으며 WSJ 계열 IT 전문 온라인 매체 `올싱스디` 창업자다. 고 스티브 잡스 애플 CEO도 그에게 수시로 고민을 털어놓았으며, 그가 개최한 콘퍼런스에는 빌 게이츠와 잡스가 한자리에 서기도 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