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계열 광통신케이블 업체 대한광통신은 굴곡반경 5㎜ 이하에서도 신호 손실이 적은 광섬유(U-BIF) 양산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광섬유는 일정 수준의 굴곡반경 이하로 구부리면 신호가 손실돼 데이터 전송이 원활하지 않았다. 대한광통신이 이번에 개발한 광섬유는 굴곡이 심한 모서리에 대고 구부려도 신호 손실이 적다. 수분에 민감한 1350~1500나노미터 파장에서도 국제 규격(ITU-T 표준 G.657.B3)보다 전송 특성이 우수하다.
이 제품은 초고속 광가입자망(FTTH)의 초소형 광케이블에 적합하다. 대한광통신측은 FTTH 수요가 증가하면서 초굴곡 광섬유 시장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국 등 해외에서도 수출 문의가 잦다”며 “향후 매출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