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동영상 시장에 상생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토종 동영상 광고 네트워크 `다윈`이 좋은 초기 반응을 얻고 있다. 유튜브가 주도하는 동영상 서비스에 국내 기업들이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장원 인크로스 상무는 “다윈은 합리적 비용과 과금 시스템으로 주요 동영상 서비스 사용자에 접근할 수 있다”며 “유무선 기기를 아우르는 N스크린 환경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다윈은 동영상 광고주를 모아 곰TV·판도라TV·아프리카TV·엠군 등 주요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와 연결해 주는 광고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광고를 건너뛸 수 있게 하고, 일정 시간 이상 광고를 시청한 경우에만 광고료를 지불하는 `시청당 과금`(CPV) 상품을 입찰 방식으로 제공한다.
유튜브 `트루뷰`와 비슷한 모델이다. SNS 공유나 이벤트 안내, 앱 다운로드 유도 등 양방향 기능을 강화해 사용자 참여형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다. 이 상무는 “동영상 광고를 끝까지 시청하는 비율이 30%에 이르며, 광고 시청 후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클릭 비율도 3%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인크로스는 영상광고개발실을 만들고 개발자를 모아 1년 이상 준비 끝에 다윈을 내놓았다. 방송사 인터넷 서비스의 광고 기획 및 운영을 대행한 경험도 보탬이 됐다.
인크로스는 국내 시장에서 기반을 닦은 후 해외 시장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LTE 등 유무선 인터넷 인프라가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동영상 비즈니스 모델 선례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에 나간다는 목표다.
이 상무는 “국내 동영상 광고 시장이 1~2년 내에 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N스크린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