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가 지속적으로 진화하면서 물류 관리 패러다임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습니다. 물류 관리의 핵심은 주문한 제품을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고객의 손까지 전달하는 것입니다. 향후 3년 이내 소셜커머스 업계를 주도하는 물류 관리 시스템을 확보할 것입니다.”

성낙철 티켓몬스터(이하 티몬) 물류기획실장은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 전자상거래업체가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무엇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물류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무료배송, 당일배송 등 특화된 물류 서비스가 전자상거래 시장의 강력한 마케팅 포인트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 실장은 “전자상거래 상품 흐름에서 물류 관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이라며 “고객의 상품 주문부터 배송까지 모든 과정에 수반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 실장은 티켓몬스터가 체계적인 물류 관리를 위해 올해 초 신설한 `물류기획실`의 첫 수장이다. 그는 지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오픈마켓 인터파크의 물류를 책임지던 이른바 `물류통`이다. 인터파크에서 13년 재직기간 동안 서울 신도림동 물류센터 구축, 공급망관리(SCM) 개발, 업계 최초 당일·무료 배송 등 굵직굵직한 물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티몬이 물류 관리 시스템 확립을 위해 성 실장을 전격 발탁한 이유다.
그가 안정된 직장이던 인터파크를 그만두고 티몬을 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현장에 있을 수 있어서다. “직책이 점점 올라가면서 창고보다는 사무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물류 체계가 안정되면서 프로젝트나 이슈도 줄었죠. 자신이 직접 현장을 누비며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이제 막 탄생한 티몬이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성 실장은 앞으로 3년 이내에 티몬에 최적화된 물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탄탄한 물류 관리 체계를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통상 일반 기업이 물류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0년 정도다.
그는 올해부터 티몬의 3단계 물류 시스템 강화 전략을 추진한다. 올해는 물류 관리 조직, 거점 등 인프라를 확보한다. 내년에는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 개발에 주력한다. 오는 2015년부터는 확보된 인프라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서비스 품질 고도화에 나선다.
성 실장은 “시행착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소셜커머스에 특화된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티켓몬스터를 아마존과 같은 업계 대표 업체로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