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뒷받침 할 `IT 협의체` 생긴다

정부의 창조경제 기조를 뒷받침할 정보기술(IT) 협회가 만들어진다. 중소 IT 기업 사업 활성화와 대중소 상생 환경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생산성본부와 KT는 중소기업의 IT 경영환경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가칭)스마트기업진흥협회(SEPA, Smart Enterprise Promotion Association)` 구성에 나섰다. 창조경제·혁신 등을 모토로 관련 기업·기관이 협력해 새로운 IT 솔루션을 만들고 혁신 방안을 제시해 중소기업을 돕는다는 목표다.

협회는 상반기 내 골격이 갖춰질 예정이다. 생산성본부와 KT는 경쟁력 있는 국내 IT 기업과 공공기관의 참여를 늘리기 위한 작업을 추진 중이다.

협회는 소프트웨어(SW), 단말기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IT 업체들과 공공기관 등으로 구성된다. 각 기관의 역량을 모아 솔루션을 만들어 영세한 국내 중소기업의 IT 경영 환경 구축을 돕는다. IT 기술을 통한 사람·공간·프로세스 등 업무 전반의 근본적인 재검토로 중소기업의 `스마트 기업` 전환을 촉진한다. 중소기업의 스마트 비즈니스 창출, 스마트 워킹, 스마트 경영혁신 등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 제시와 연구 등을 수행한다. 중소 IT 기업은 솔루션 제공으로 사업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모델은 생산성본부의 교육·컨설팅 사업, IT 기업의 솔루션, KT의 `비즈메카` 사업의 융합이 될 전망이다. 비즈메카는 중소기업용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로, 기업에 필요한 IT 솔루션을 인터넷으로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맞춤형 기업 솔루션이다. 비즈메카는 기업용 솔루션 오픈마켓 `오아시스`로 발전했다.

KT 관계자는 “생산성본부의 컨설팅 능력과 KT의 IT 기술을 결합해 중소기업도 대기업과 같은 경영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표”라며 “IT 기반의 창조경영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세부 사업 계획은 참여 기관 확정 후 세울 방침이다. 사업 참여를 권유받은 기업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 IT 기업의 사업 활성화와 상생 환경 구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기업과 공공부문의 창조경영 여건을 만드는 데 기여하자는 생각”이라며 “여러 기관을 대상으로 참여 의향을 묻고 역량을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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