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디자인 분야 투자여력이 부족한 중소중견 제조기업에 우수 디자이너를 파견, 디자인 경쟁력 향상을 돕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조기업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디자인 인력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산업부는 다음달 대상 기업 10여개를 선정한 후 해당 기업에 디자인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파견 인력은 디자인 경력 3년 및 학사학위 이상 프리랜서로 1사당 최대 2명씩 지원된다. 정부가 파견자 급여의 70%를 제공하고, 나머지 30%는 기업이 매칭 형태로 부담한다.
한국디자인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국내 중소중견기업 중 9%만이 디자이너를 보유했다. 디자인이 수출 경쟁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달하지만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디자인 활용과 투자 실적은 저조한 상황이다.
정만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창조경제 시대를 맞아 디자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올해 디자이너 파견 사업 성과를 분석해 향후 사업 확대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