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은 임형철 박사팀이 지난 12일 인공위성 레이저추적 시스템(SLR)을 활용해 나로과학위성과 거리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추적으로 계산된 천문연 관측소와 나로과학위성까지의 거리는 약 1500km로, 거리 측정 오차는 ±1㎝ 수준이다.
SLR은 지상에서 위성체에 레이저를 발사하고 반사돼 오는 빛을 수신한 후 시간을 계산해 위성체까지의 ㎜ 단위까지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SLR 시스템을 갖춘 나라는 미국, 중국, 일본 등 20개국으로 전체적으로 40여개의 관측소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문연은 SLR을 통해 현재까지 약 20여기의 인공위성을 추적해오고 있다.
임형철 박사는 “앞으로 관측데이터 자료처리를 통해 정밀도를 ㎜ 수준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