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온, 전화번호 기반 서비스로…유무선 파일전송도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가 `네이트온`을 전화번호 기반 서비스로 전면 개편해 국민 메신저 부활을 노린다. 오는 6월부터는 별도의 아이디 없이 전화번호만으로 네이트온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톡, 밴드 PC 버전 확대에 적극 대응하면서 자체 모바일 서비스 강화 의미가 함께 담겼다. 차별화 포인트는 유무선에서 자유로운 파일전송과 모바일게임 서비스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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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는 다음 달 초 기존 쪽지와 대화 서비스 통합, 유선 네이트온과 무선 네이트온 연동을 강화하고 6월에는 전화번호 기반 ID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고 22일 밝혔다.

개편 후 네이트온은 경쟁 모바일 메신저와 대등한 서비스 라인업을 모두 갖추게 된다.

쪽지와 대화창의 구분을 없애고 카카오톡처럼 쪽지가 곧 대화의 시작이 되는 식으로 바뀐다. 네이트온 관계자는 “더 이상 쪽지와 대화를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 쪽지가 곧 대화가 되는 서비스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화번호만 있으면 네이트온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네이트온은 좀 더 쉽게 네이트온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플랫폼 개방성을 넓히고 후발 주자로서 사용자 기반을 넓히려는 취지도 담았다는 설명이다.

네이트온은 파일공유 서비스, 메신저 게임 출시로 메신저 플랫폼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네이트온은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유무선 통합을 강화해 플랫폼에 제약받지 않는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트온은 베타 카카오톡 PC버전과 카카오톡이 제공하지 않는 파일 전송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SK컴즈 관계자는 “스마트폰 이용이 늘어나면서 파일 전송과 공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유무선 파일전송을 킬러서비스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네이트온은 올해 말 네이트온에서 게임을 할 수 있는 서비스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싸이월드앱에서 제공 중인 모바일 게임을 네이트온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종훈 SK컴즈 이사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에서 네이트온도 사용자 흐름에 맞춰 다양한 변신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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