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4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지난 1분기 매출 6조 8032억원, 영업이익 1513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6조 1837억원보다 10% 정도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에 불과하지만, 전년 동기 2112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통상 1분기는 계절적인 비수기인데다 일부 고객 재고가 늘어나면서, 4분기에 비해 매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유지한 것은 IPS(In Plane Switching) 패널 등 차별화 제품을 늘리고 재무 구조를 개선했기 때문이다.
고부가 차별화 제품은 지난 해 매출의 50% 대 정도였지만, 현재 60% 대까지 올라왔다. 이로 인해 판매량보다 매출이 훨씬 더 많이 늘었다. 1분기 판매량(면적 기준)은 지난 해보다 1%가 늘었으나, 매출은 10%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 제품 비중을 연내 7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일부 라인의 감가상각이 끝난 것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다. 감가상각비 중 1118억원이 수익으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TV용 LCD 패널 수요 증가에 힘입어 면적 기준 한자리수대 중후반의 성장률을 기대했다. 김희연 상무는 “IPS 모니터 패널 등 차별화 제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2분기에는 TV 패널 수요가 늘어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2013년 1분기 실적 요약 (국제회계기준 K-IFRS, 연결기준)
(단위: 10억원)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