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장거리 유도무기와 구축함, 헬기에 적용하는 핵심 소프트웨어(SW)가 외산에서 국산으로 대체된다. 소규모 부대까지 확대하는 이동형 통신 단말기 보안 SW에도 국산 제품을 적용한다.
방위사업청은 22일 유도무기·단말기 보안·헬기·함정 등 4개 분야 핵심 SW 국산화 사업과제를 선정, 3년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추가로 무기체계 핵심SW 국산화 과제를 선정, 2018년까지 총 61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무기체계SW 국산화 사업에 선정된 분야는 △정밀유도무기의 고성능 합성 적외선 영상 생성 SW △군용 다기능 모바일 통신 단말기의 보안 SW △헬기 상태감시 시스템 운용항공프로그램(OFP) SW △함정 통합관제체계(IMCS) SW 등이다.
고성능 합성 적외선 영상생성 SW 개발은 장거리 유도무기에 적용한다. 그동안 영국산 제품을 사용해 유지보수 비용이 높고, 기간도 오래 걸려 어려움을 겪었다. 방사청은 외산 제품의 알고리즘을 분석, 국산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통신단말기 보안SW 개발은 현재 사용 중인 제품을 성능개선 하는 사업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소규모 부대까지 확대하는 이동형 통신단말기 운용체계(OS)에 적용한다.
하드웨어(HW) 국산화에 이어 SW 국산화도 추진한다. 최근 국산화에 성공한 헬기의 상태감시시스템 OFP SW도 개발한다. 수리원헬기 등 우리나라 기술로 헬기 생산에 성공했지만, 내부에 적용하는 SW는 영국 등 외산 제품이다. 방사청은 HW에 이어 SW까지 국산화에 성공, 수출 확대도 추진한다. 이즈스함 등 우리나라가 건조한 함정 등에 적용하는 통합관제체계 SW도 개발한다. 미국 등은 함정에 통합관제체계를 적용했다. 우리나라도 SW개발이 완료되면 함정에 통합관제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2013년 무기체계 핵심SW 개발과제를 수행할 사업자 선정 제안요청서(RFP)는 5월 국방과학연구소가 발주한다. 방사청은 2014년 개발과제를 선정하기 위해 산·학·연·군 대상으로 6월 28일까지 소요제기서를 접수한다. 선정된 과제는 3~4년 동안 총 30억~5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4개 과제 대상 사업비는 50억원을 책정했다.
이성남 방사청 획득기반과장은 “고비용이 소요되는 첨단 무기체계 SW를 국내 민간 기술로 개발, 독자적인 무기체계 개발 능력을 확보하고 향후 국산 SW를 내장한 무기체계를 수출해 국가 이익을 창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방위사업청의 무기체계 핵심 SW 국산화 과제
자료 : 방위사업청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