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미국 아이오와주 알투나에 풍력발전 기반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한다고 올싱스디가 22일 보도했다. 풍력발전 데이터센터는 화석 연료가 아닌 친환경 전력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미래형 데이터센터로 평가받는다.

올싱스디는 아이오와주 지역신문 디모인레지스터 보도를 인용해 페이스북이 알투나에 네 번째 데이터센터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전했다. 140만 평방피트(약 4만평) 규모로 추정되는 데이터센터는 풍력을 활용한 친환경 데이터센터가 될 전망이다.
페이스북이 풍력발전을 검토하는 이유는 다양한 세제 혜택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오마바 정부는 2009년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재생 가능한 에너지 투자에 세제 혜택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전력비용 절감과 친환경 기류에 동참한다는 것도 주요 목적 중 하나다. 구글과 애플, IBM 등 세계적 기업이 태양열과 바닷물을 이용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기업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이미 미국 프라인빌과 포레스트시티, 스웨덴 룰레오에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에 전력 절감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최근 건립한 룰레오 데이터센터는 북극해의 차가운 공기를 끌어와 서버를 냉각한다. 데이터센터 전력 소모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냉각설비 전력을 크게 줄였다.
세계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전기량은 연간 300억와트(W)다. 모바일 기기 활용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늘어나면서 전력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 2015년에는 세계 전력 소비의 8%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페이스북 풍력발전 데이터센터 건립이 주목받는 이유다.
아이오와주는 페이스북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네브래스카주와 치열하게 경쟁했다고 알려졌다. 아이오와주가 페이스북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얼마만큼의 혜택을 제공키로 했는지, 기대 고용 효과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