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CA2013/강소기업]케이피엠테크

케이피엠테크(대표 채병현)는 지난 1971년 설립된 국내 도금 산업의 산증인이다.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처음 표면처리기술을 개발, 도금 약품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어 수동식 도금 기계를 도입했고 1979년 기술제휴를 통해 자동 도금기계 기술까지 내재화했다. 지금은 명실상부한 국내 1위 표면처리 업체로 성장해 일본·독일·대만 등 해외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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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피엠테크 로고

이 회사 주력 사업은 표면처리 약품과 전자동 도금설비, 향균·항바이러스 섬유, 반도체 도금 장비다. 전자동 도금 설비는 일반·무전해·동도금 도금장치 등이다. 기계와 화학약품 사이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정밀하게 분석, 미세 도금이 가능하다. 표면처리 약품은 반도체·인쇄회로기판(PCB)·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탈지제, 광택제, 첨가제, 일반 약품들이다. 전자 제품에서 상품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셀룰로오스 섬유에 특수 바인더(안료 입자의 접착제 역할을 하는 물질)를 첨가해 세탁할수록 향균 성능이 좋아지는 천연 섬유 기술도 개발했다. 반도체와 PCB를 접합하기 위한 실리콘관통전극(TSV)용 도금 약품도 향후 이 회사의 중요한 사업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화학 약품 처리 능력과 공정 기술까지 두루 갖춘 차별화된 기술력이 자랑이다. 두 기술이 시너지를 내고 원가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근 초박판 도금을 처리할 수 있는 수평 전기동 도금장치를 개발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국내 시장에서만 최다 40대가량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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