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셈(대표 한복우)은 반도체용 장비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0년부터 플립칩 범프 3차원 검사 장비를 비롯해 반도체 후공정 및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의 생산 및 검사 자동화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 대표 제품인 플립칩 범프 3차원 검사 장비는 레이저를 이용한 스캐닝 방식을 적용, PCB 기판과 칩을 연결하는 전도성 돌기인 범프의 높이, 크기, 폭 등을 검사한다. 국내 경쟁사 제품 대비 검사 정밀도가 매우 뛰어나 지난 2005년부터 삼성전기를 비롯한 국내외 다수 고객사에 납품했다.
지난 2012년 레이저 브랜드를 출시해 17대의 레이저 마킹 설비를 고객사에 공급했다. 레이저 마킹 시스템은 제너셈 연구소에서 개발한 자사 레이저의 상용화로 경쟁사 제품보다 훌륭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올해 더 많은 설비를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출을 통해 성장했다. 특히 대만 및 동남아를 비롯해 미국, 멕시코, 브라질 등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들을 상대로 다양한 장비를 공급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1000만불 수출의 탑`도 수상했다.
제너셈은 장비개발 전문기업답게 연구개발 인력이 80%를 차지한다. 가공을 제외한 모든 생산 활동(설계, 조립, 프로그램, 테스트 및 사후 관리)을 직접 진행한다. 올해부터는 연구개발(R&D)을 통해 탄생한 주력 장비를 바탕으로 양산형 장비 생산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장비 업체 세계 톱 10, 국내 톱 3를 목표로 설정하고 매진 중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