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인 시노스테크놀로지가 평택 현곡산업단지에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메탈다인코리아는 평택 어연한산단지에 자동차 부품 공장을 증설하고, 코스트코와 신세계사이먼은 경기도 평택과 시흥에 각각 대규모 매장을 오픈한다.

경기도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김문수 도지사와 함께 미국을 방문한 투자유치단이 이들 기업과 총 2억4000만 달러 규모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시노스테크놀로지는 2000만 달러를 투입해 평택 현곡산단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요한 ALD 제조시설을 세우기로 했다. 이 공장에서는 현재 전량 수입중인 ALD 제품을 생산, 삼성전자에 독점공급할 예정이다.
메탈다인도 2000만 달러를 투입해 평택어연한산단에 메탈다인코리아 공장을 증설한다. 증설 공장은 2015년부터 가동, GM 태국공장과 두산인프라코어에 납품할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신세계사이먼은 2015년까지 1억 달러를 투자해 시흥시 일대 5만여평 부지에 국내 4번째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을 개장할 계획이다. 신세계사이먼은 신세계와 첼시아울렛 모기업인 사이먼의 합작법인이다. 국내에는 2007년 여주에 첫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을 오픈했다.
미국 2위 유통업체인 코스트코도 내년 6월까지 1억 달러를 투자해 평택 포승2산단 3만7000여 평 부지에 물류단지를 건설한다.
김 지사는 “북한의 도발위협으로 인한 외국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생각보다 심각했다. 해외 투자유치에 주력하고 반기업 정서와 규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국내 투자를 늘려야 경기가 살아난다”며 경기부진 해법을 제시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