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설비 우선 전원공급 발전기 수요 늘어

정전 시 소방설비에 우선적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소방전원 보존형 발전기`의 수요가 늘고 있다.

21일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일어난 화재 중 소방설비가 가동되지 않은 건수가 359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9명이 사망했고 재산 손실액은 건당 442만원이다. 소방설비를 사용했을 때와 비교해 사망자와 재산 손실액 모두 2배에 달한다.

피해가 큰 이유는 화재로 인한 정전 시 소방설비에 전력을 공급해야 하는 비상 발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소방설비가 전기를 동력으로 하고 있어 비상 발전기에 이상이 있으면 소방설비도 가동하지 않는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발전기 용량을 늘려 설치하는 것보다 소방전원 보존형 발전기 한 대 설치하는 게 경제적으로 이득이다.

이원강 청우이엔지 사장은 “실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발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초기 진화에 실패해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다”며 “인증 받은 소방전원 보존형 발전기인지 확인하고 설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표/2012년 건축 구조물 소방방화시설 사용여부

소방설비 우선 전원공급 발전기 수요 늘어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