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IFA에서 본 차세대 스마트기기 흐름은..`Easy & Connectivity`

`조작은 보다 편리해지고 다양한 기기간 연결성은 강조된다.` 세계 스마트기기·가전 흐름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IFA 2013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와 지멘스, 필립스 등 글로벌 업체들이 새로운 흐름을 이같이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지멘스, 파나소닉, 필립스, 밀레, 일렉트로룩스 등은 올해 전략형 제품군을 대거 선보였다. 이들이 내놓은 가전제품의 특징은 `Easy&Connectivity`로 요약된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Easy) 디자인과 조작법이 단순해지는 가운데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태블릿PC), 다른 백색가전과 자유롭게 연결(Connectivity)된다는 것이다.

독일 보쉬지멘스는 스마트기기와 연동하는 세탁기와 냉장고를 선보였다. 보쉬지멘스는 독일 보쉬와 지멘스가 세계 가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세운 합작기업이다. 세탁기의 경우 스마트기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옷에 부착된 태그를 촬영하면 옷감에 맞는 세탁코스를 추천해 준다.

어떤 세제를 사용해야 하는지, 뉘어서 세탁해야 하는지, 찬물로만 세탁해야 하는지 여부를 알려줘 잘못된 세탁으로 인해 옷이 변형되거나 탈색되는 것을 막아준다. 냉장고는 보관된 음식물로 조리할 수 있는 음식들을 추천해 준다. 또 장을 볼 때도 스마트기기를 통해 냉장고에 보관된 음식재료를 확인할 수 있어 중복 구매를 막아준다. 이 기능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프리미엄 제품에 이미 적용된 기능이다. 이 밖에 그림과 음성으로 사용방법을 설명해 주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도 함께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음성과 동작을 인식하는 스마트TV를 직접 시연했다. `스필버그가 만든 영화`라고 말을 하자 TV 화면에 5개의 영화 리스트가 바로 나타났다. 보다 편리한 스마트TV 사용자경험(UX)과 콘텐츠 추천 기능 등이 강조했다. TP비전도 `Connected Entertainment`를 키워드로 삼아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TV`를 선보였다. TP비전은 필립스가 지난해 영국의 스마트TV 솔루션 업체 TPV와 설립한 조인트벤처다. 최근 필립스는 평판TV 시장에서 위상이 하락 중이다. 이를 극복할 카드로 클라우드 기반의 `커넥티드 TV`를 꺼내든 것이다. TP비전은 2015년까지 서부유럽 TV시장의 50%를 스마트TV가 차지하고, 46~48인치 TV가 대중화되는 등 `스마트+대형화`가 TV시장의 대세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시장조사기관인 GfK는 편리한 사용자경험(UX)과 연결성은 전세계 소비자의 기본적인 요구사항이 되고있다고 분석했다. 18∼21일(현지시간) 열리는 `IFA 2013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는 오는 9월 6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될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3`의 사전행사로, 올해 가전산업 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르데냐(이탈리아)=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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