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보, IBM 서버사업부 인수 추진

레노보가 IBM 서버사업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서버사업부 인수가격은 자산과 부채를 합쳐 최대 450억달러(약 50조3325억원) 수준으로 현재 협상 진행 중이다. IBM 서버사업부 인수를 노린다는 보도 직후 레노보 주가는 9.5% 상승했다.

지난 2005년 IBM PC사업부를 인수한 레노보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는 물론 서버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레노보는 지난해 전 세계 스토리지 1위 기업 EMC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x86 서버를 EMC 스토리지에 공급했다. 레노버는 IBM 서버사업부 인수로 저비용 서버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현지 전문가는 “저비용 서버 시장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많은 서버 업체가 가장 매력을 느끼고 있는 분야”라며 “성장하는 시장에 빠르게 진출한다는 레노보 전략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중화되면서 아마존과 페이스북, 구글처럼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보유한 기업의 저비용·고효율 서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저비용 서버시장 공략해온 IBM과 PC 시장 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레노버의 궁합이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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