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포브스 선정 글로벌 기업 순위에서 약진했다. 지난 2004년 포브스가 처음 기업 순위를 매기기 시작할 때 1000위권 안에서도 찾아보기 힘들었던 중국이지만 근 10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19일 포브스가 발표한 2012년 세계 2000대 기업 목록에 따르면 중국의 공상은행(ICBC)와 건설은행이 지난 2011년 선두였던 미국 엑손모빌과 JP모건체이스를 밀어내고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선정 기준은 매출과 순익, 자산규모, 시가총액 등이며 성장속도 등 상대적인 요소도 고려했다.
상위 10위권 기업을 보면 중국은 미국과 대등하거나 그 이상의 위상을 점유하고 있다. 1, 2위를 비롯해 중국 농업은행(8위), 정유회사인 페트로차이나(9위) 등 중국 기업의 대거 약진이 눈에 띈다. 지난 해 경우 10위권에 포함됐던 중국 기업은 ICBC, 건설은행 정도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이 543개로 가장 많았다. 일본 251개, 중국 140개가 뒤를 이었다. 2000대 기업 중 한 개라도 보유한 국가는 총 63개국이다.
국내 기업은 총 65곳이 포브스 2000대 기업에 순위를 올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각각 20위와 89위로 100위권에 들었다. 현대차는 지난 해 96위에서 7계단 올랐다. 전체 기업 수는 2011년에 비하면 3개 줄었지만 포스코(184위), 신한금융지주(251위), 기아차(268위), 현대모비스(278위), KB금융지주(327위), 삼성생명(330위), SK이노베이션(336위) 등 다양한 기업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 선정 글로벌 10대 기업
![포브스 글로벌 기업 순위에서 중국 약진](https://img.etnews.com/photonews/1304/418646_20130419165059_977_T0001_550.png)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