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中 바이두·텐센트와 `데이터센터 혁명`

인텔이 중국 주요 인터넷·전자상거래·통신 기업들과 데이터센터 구조 혁신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19일 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기업들과 `스콜피오(Scorpio)`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데이터센터의 서버와 랙 구조 및 기기 관리 방식을 바꿔 같은 공간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게 하는 게 프로젝트의 뼈대다. 바이두,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인터넷 검색,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서비스 분야에서 각각 중국 선두 기업인만큼 파장도 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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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과 중국 기업은 스콜피오 프로젝트를 통해 `랙 스케일 구조(rack-scale architecture)` 데이터센터 설계를 연구한다. 여러 개의 서버를 통합해 랙 단위로 전력을 공급하면서 전력 효율과 비용 절감을 꾀하는 설계 방법이다. 여러 서버들이 하나의 랙으로 전력과 냉각팬,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구조다. 데이터센터 내부를 존(Zone)으로 나눠 팬과 전력 공급 장치를 통합 구성한다. 서버 내부의 메모리와 프로세서도 이에 맞춰 설계된다.

지금의 랙 구조는 개별적인 서버들이 큰 캐비넷을 채우고 있는 형태로 각 서버마다 따로 전력 공급이 이뤄진다. 이에 비해 랙 스케일 구조는 유연성과 서버 밀도를 높이면서 관리비용 절감 효과가 높다는 것이 인텔의 설명이다. 서버 업그레이드도 편리해 운영 효율도 높다는 것이다. 인텔은 이미 중국 내 일부 서버가 이 구조에 맞춰 설계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콜피오 프로젝트의 결과물과 세부사양은 올해 공개될 예정이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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