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희성전자 난징 생산물량 타 협력사로 배분 완료

LG디스플레이가 백라이트유닛(BLU) 협력사인 희성전자의 중국 난징공장 화재 사고 여파를 조기 수습하기 위해 다른 협력사로 생산량을 급히 배분하면서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희성전자 난징 공장이 생산해야 할 BLU 물량을 다른 5개 협력사에게로 나눠주며 신속 대응에 나섰다.

앞서 지난 10일 희성전자의 난징 2공장 압출 라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쉽게 붙는 수지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해당 공장은 복구가 힘들 정도가 훼손됐다. LG디스플레이는 갑자기 비상이 걸렸다. 현지에서 BLU와 LCD 셀을 조립해 모듈로 생산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주일간 협력사 현황을 파악하고 BLU를 모델별로 나눠 물량을 긴급하게 배분했다. 같은 모델을 여러 협력사가 동시에 생산하는 이원화 전략을 펼쳐온 덕에 대응이 가능했다.

가장 큰 우려가 제기됐던 아이패드용 BLU는 대만의 코어트로닉과 라디언트옵토일렉트로닉스(ROE)가 전담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장에서 가장 많이 생산한 모니터용 BLU와 노트북PC용 BLU는 희성전자 한국 공장과 원우정밀·레이젠 등으로 물량을 나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공장에서 일사불란하게 대응해 현황 점검을 마쳤다”며 “차질 없이 고객들에게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태세를 갖췄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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