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이 교육 콘텐츠를 대폭 보강하고 가격은 낮춘 교육용 스마트패드 `마이패드2`(가칭)를 출시한다. 올해 말 빨간펜 학습지 교사를 중심으로 마이패드2를 선보인 뒤 점차 학생에게까지 보급을 늘려갈 방침이다. 교원은 지난해 `교육계의 애플`이 되겠다며 야심차게 마이패드를 출시했지만 시장 반응은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 교원은 마이패드2로 시장 반응을 뒤집을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그룹은 올해 11월 빨간펜 학습지가 들어간 마이패드2를 출시한다.
지난해 출시한 마이패드와의 가장 큰 차이는 풍부한 콘텐츠다. 마이패드는 교원 전집과 학습지 빨간펜, 잡지 과학소년 등이 일부만 담겨 콘텐츠가 부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이패드는 교원 전집, 빨간펜, 잡지 등의 보조재 역할을 하는데 그쳤다.
교원은 마이패드 실패의 원인을 부족한 콘텐츠라고 진단하고 마이패드2에는 빨간펜 학습지를 모두 다 담는다. 마이패드2가 보조재가 아닌 아예 빨간펜 학습지가 된다.
마이패드2에는 학습해야 할 교육 콘텐츠가 날마다 업데이트 된다. 교사가 방문하지 않는 날도 학생이 자율적으로 학습지를 풀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가 들어간다. 교원은 콘텐츠 업그레이드로 마이패드2 고객 로열티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가격도 확 낮췄다. 마이패드 가격이 50만원이었던 반면 마이패드2는 30만원이다.
다양한 스마트 기기로 마이패드2 접근성도 높였다. 스마트패드나 스마트폰으로 마이패드2를 사용할 수 있다. `마이패드2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교육 콘텐츠를 사용하면 된다. 스마트기기가 있는 사람은 굳이 마이패드2를 사지 않아도 된다.
업계 관계자는 “교원이 교육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만큼 마이패드2는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원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 마이패드 업그레이드를 논의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