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세계는 온라인으로 연결된다.”
에릭 슈미트 구글 CEO는 16일 구글플러스에서 `전 지구상 사람들이 앞으로 7년 안에 인터넷에서 모두 연결돼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CNN머니가 전했다.
슈미트 CEO는 “사람들은 인터넷에 연결돼 있거나 그렇지 않은 두 부류로 나뉠 것이며 오는 2020년 안으로 지구의 모든 사람은 온라인으로 연결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금 2조명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생각해 보십시오. 오는 2020년 5조명의 사람이 서로 연결되면 `진정한 디지털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이는 구글이 세계에서 가장 거대하고 혁신적인 기술회사가 되겠다는 포부와도 같은 말이다. 아직 전 세계 인터넷 사용 인구는 전체의 절반도 안 된다. 국제통신연합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인구 중 인터넷을 사용하는 비율은 38%로 지난해 35%에서 소폭 상승했다.
슈미트 CEO의 한 팔로어는 “기술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채 음식과 물이 없어 굶주리는 아프리카 난민들도 연결될 수 있다는 건가”라며 “일부 도시 등으로 표현을 고쳐서 다시 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구글의 2020년 비전이 실현될 수 있는 가능성은 도처에서 상승하고 있다. 구글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비영리 프로젝트 `국경 없는 IT전문가들`은 멕시코, 중앙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기술이 제대로 닿지 못한 국가들에게 컴퓨터와 관련 기술을 무상으로 기증한다. 최근 무선 인터넷 인프라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오래된 선박 컨테이너들을 태양에너지로 전환하고 남아프리카와 수단에 스마트 교실을 지어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구글은 최근 아프리카에서 유선 전화보다 휴대폰 사용빈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남아프리카에서 모바일 기기로 응답할 수 있는 설문조사 응답률도 점점 더 상승하고 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