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시나 야외에서 배터리 걱정 없이 전기를 마음 놓고 쓸 수 있도록 태양광을 이용한 휴대형 비상전원이 나왔다.
태양광 전문업체인 솔라라이트(대표 김월영)는 인버터와 배터리, 멀티 콘센트가 내장된 독립형 태양광 파워박스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태양광 파워박스는 이동이 가능한 박스(33×28×17㎝) 형태로 무게는 20㎏이다. 성인이 한 손으로 들고 다닐 수 있도록 제작됐다.
총 1200VA 대용량으로 노트북은 40시간, 5W LED 등은 240시간을 사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은 100대를 충전할 수 있을 정도의 전력이다.
낚시나 캠핑 때 배터리 소모를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가정에서 정전 시 TV나 냉장고, 보일러 등을 평소처럼 사용할 수 있다.
태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려면 모듈과 인버터, 충전기, 거치대 등 각각의 부품이 필요하지만 이번 제품은 모든 부품이 하나의 박스에 내장돼 독립형 태양광 설치에 따른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또 한 번에 DC 5V, DC 12V, AC 220V 세 가지 타입의 전원을 출력하도록 설계됐으며 박스에 USB포트(DC 5V) 및 시가 잭(DC 12V), 콘센트(AC 220V)가 부착돼 있다. 소비자가 지닌 기기 종류에 따라 바로 꽂아서 사용 가능하다.
이 제품은 가정용으로 쓰이는 보급형 비상 발전기와 산업용 대용량 비상발전기 두 가지 타입이다. 대용량 파워박스는 현재 일본 등 일부 국가에 수출 중이다.
김월영 대표는 “저렴한 비용으로 전력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가정에서 비상전원을 확보할 수 있으며 배터리를 추가해 원하는 만큼 용량을 확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