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대표 성인희)은 울산사업장에서 발생한 염소가스 누출에 대한 사고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10분 염소제조시설인 전해공장에서 염소가스 누출 경보음을 듣고 작업 중이던 직원 2명을 병원으로 호송했다. 조사 결과 염소 가스는 오전 9시 46분부터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염소가스를 냉동기로 액화하고 이를 저장탱크로 이송하는 펌프가 고장나 2차 예비 펌프를 가동했지만 역시 고장이 났다. 이를 비상펌프로 교체하기 위해 배관에 차 있는 액화염소를 중화시설(흡수탑)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배관이 막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염소가스 약 4.6kg 가량이 배관 이음새 3곳으로 누출됐다.
삼성정밀화학 측은 “TF의 전면 재조사를 통해 최초 신고보다 염소가스 유출량이 더 많은 것을 확인했다”며 “사후 관리감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