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산업, 한국기업 협력 잰걸음

국내기업의 중국 항공 산업 진출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KOTRA,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한국산업단지공단은 15일 경남 창원에서 중국의 유력 항공업체 및 협력사 11개사를 초청해 `한-중 에어 파트너링 쇼`를 공동 개최했다.

행사는 작년 11월 서울에서 개최된 한-중 에어파트너링 플라자 후속사업으로 1차 방문을 통해 확인된 한-중 간 항공부품 및 기자재의 협력수요를 실질적인 거래의 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항공공항집단공사(AVIC)의 주요 자회사인 청두항공공사, 베이징항공공사, 선양항공공사를 비롯해 성도항공공사 등이 참가한다.

AVIC은 중국 최대의 항공기 제작그룹으로 임직원 40만명, 자회사 200개 이상 되는 중국 항공 산업의 독과점 사업자다. 시안과 선양, 청두를 중심으로 항공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15일 오전 세미나에서는 한국의 주요항공부품 및 기자재 회사 약 30개사가 같이 참가, AVIC 3사의 글로벌 구매전략을 소개했다. 오후에는 중국기업과 일대일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 16일은 경남 사천 항공우주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현지 생산시설을 견학과 현장상담도 갖는다.

중국은 항공기술 및 부품 분야의 글로벌 소싱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향후 항공분야 최대시장인 중국 시장 판로 개척과 중국 민용 항공기 생산시장에 공동 참여하기 위해서는 정부기관 및 협회·단체의 마케팅이 필요하다. 중국 항공기 제작 및 항공부품 제작은 최근 국제협력으로 매년 25억달러 규모를 수출하고 있으며, 연 40% 내외의 수출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청두, 베이징, 선양 3개 지역 통합항공기업사절단을 인솔해 방한한 KOTRA 임성환 청두무역관장은 “중국 항공 산업은 소비와 생산 양 방면에서 급속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중국은 첨단군용항공기와 더불어 상용제트기 개발에 대한 대규모 정부투자가 계획된 만큼 중국 협력선 발굴 여부에 따라 좋은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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